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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6-08-09 17:23:53 | 조회수 : 7410

[추민선의 퓨처로이드] 식품3D프린터 보급 "먹방 사라질까"

 


어릴 적 버튼만 누르면 먹고 싶은 음식이 만들어지는 기기를 공상과학 만화에서 본 적 있는데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 기기는 아마 3D프린터에 바탕을 둔 것 같습니다.

 

최근 3D프린터는 대중화로 값싼 3D프린터가 가정에도 보급되기 시작했는데요. 그중에서도 3D식품 프린터기가 출시돼 복잡하고 어려운 요리도 쉽게 조리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에 따라 레스토랑, 제과점을 비롯해 먹방 열풍을 불러왔던 요리사는 3D식품프린터로 인해 사라질 것이란 전망도 나오는데요. 단 몇 분 이내에 원하는 음식을 인쇄해 먹을 수 있어 굳이 레스토랑이나 제과점을 찾을 필요가 없다는 이유에서죠.  

 


그렇다면 3D식품프린트의 원리는 무엇일까요? 쉬운 이해를 돕기 위해 쿠키를 예로 들어보죠. 먼저 녹는 초콜릿, 으깬 감자 등을 카트리지로 프린트 속에 끼워 넣으면 작은 노즐이 이 음식물 재료를 층층이 판 위에 쌓아 프린트합니다.

 

쿠키 반죽은 층을 왔다 갔다 하면서 다양한 창의적인 글씨를 쓸 수도, 그림을 그려 넣을 수도 있죠. 즉, 식품 카트리지를 주입해 만드는 음식물 인쇄의 원리죠. 

실제 이러한 원리를 이용해 △사탕 △비스킷 △스낵 식품 △과일 및 야채식품 △유제품 △햄버거 등 30가지 이상의 식품이 손쉽게 인쇄된다고 합니다.

식품 3D프린터기는 이미 우주인들의 식량공급을 위해 공급되기도 했는데요. 바로 미국항공우주국 나사가 1대에 1억2000만원을 들여 구입한 피자 프린터기가 그 주인공입니다. 

 


특이한 점은 우주에서 피자를 프린트하기 위해 가열시스템과 식품 오염을 방지하고자 알루미늄 등 세균번식을 막는 재질로 만들어졌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방식은 일반 가정집에도 보급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박영숙 유엔미래포럼 대표는 "우리 다음 세대 아이들은 시간이 오래 걸리는 요리 대신 3D프린터로 온갖 음식을 프린트해서 먹을 것"이라며 "프린터기의 대중화에 따라 향후 식품보관은 카트리지 보관으로 대체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죠.

이러한 3D식품 프린터를 사용하게 될 경우 가장 큰 장점은 음식물쓰레기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원하는 음식을 정량으로 프린트해서 먹고, 나머지는 카트리지에 보관하기 때문이죠. 음식물 모두 원료를 오래 보관하고 조금씩 사용하고 재보관이 가능해져 획기적으로 음식물 쓰레기를 줄일 수 있게 됩니다.

또 하나의 장점은 비싼 음식값을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입니다. 복잡한 요리법도 오픈소스 요리법을 다운받아 단추만 누르면 쉽게 완성되니까요.

가장 치명적인 단점은 음식에서 느껴지는 손맛과 정성이 사라질 수 있다는 점이죠. 오랜 시간 정성을 다해 만든 음식은 아무리 첨단기술이 발달한다고 해도 재현할 수 없는 고유의 맛이 깃들었기 마련입니다.

 

이러한 아쉬움을 채우기 위해 인간의 손맛이 추가된 식품프린터기 발명도 이뤄질지, 앞으로 3D프린터기 활약이 더욱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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